*글을 쓰기에 앞서 임산부가 되기 위한 필독서, 태교 책이 아님을 명확하게 밝히는 바입니다.
아이를 출산한 여성 작가가 실제로 겪었던 현실을 솔직하게 그려낸 분노의 일기 3편을 가져왔습니다. 아기를 가지면 축복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생각만큼 현실을 녹록지 않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뱃속에 있음에도 내 배는 배인데 왜 만지지?', '임신을 하면 그저 욱욱 거리고 배가 불러오다가 숨풍 낳는 게 아니었어?' 등등 생각지도 못한 것들 말입니다. 다음 소개해 드릴 책에는 임신과 출산 현실이 솔직하게 그리고 유익하게 가득 담겨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아직 임신을 하진 않았지만, 임신과 출산을 생각중인 여성분.
▶앞으로 아이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남성분.
▶내 아내가 임신중인 남성분
추천도서는 아래와 같다.
[임산부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3편]
1.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2. 분노의 임신일기
3. 루니맘의 육아일기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열받아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송해나 지음
문예출판사 / 2019.07.
철저한 계획으로 임신을 했지만, 막상 임신기를 겪으니 여러 난관에 부딪히며 꽤나 많은 임신에 대한 실상이 가려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임신한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하고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사실적인 임신일기입니다. 물론 저는 아직 미혼이고, 임신 경험이 없긴하지만, 너무나도 잘 와닿게 썼습니다. 저도 저자 말대로 임신하면 처음에 욱욱 거리다가 배가 불러오고 출산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아기가 여자의 자궁에 착상하는 순간부터 지옥이랍니다.
솔직히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미혼인 나에게 벌써부터 공포가 밀려오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모르고 덜컥 임신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은 생각이 더 큽니다. 작가님에게 이러한 경험을 미리 알 수 있게 출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전 세계 엄마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육아만으로 대단한 게 아닌 자신의 배 속에서부터 아기를 길러낸다는 것이 말입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임신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나 눈총 받는 일인지 몰랐습니다. 회사는 물론, 공공장소, 가족에게까지 전부 축복이 아닌 눈총을 받는다는 겁니다이 책은 여자는 물론, 남자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반기를 들지 말고 그냥 이렇구나 하고 이해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이 책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사회가 변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은 일기 형식으로 앉은 자리에서 금방 다 읽어버릴 수 있을 만큼 술술 읽힙니다. 읽다 보면 화가 나서 분노의 책장을 넘길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사람으로서 한 번쯤 읽어보길 꼭 권해봅니다. 금방 읽으니까요!🌡주의🌡정말 이 사회에 화가 많이 날 수 있음. 상상이상의 사람들이 많고 어처구니가 없는 발언 투성이입니다. 작가님 말고 작가님 주변 사람들이!
분노의 임신일기

양자윤 지음
향 / 2021.05.
화가 많이 난 그림 에세이입니다. 인스타툰으로 엄청 유명한 저자의 캐릭터는 개성 넘치고 귀엽습니다. 그림과 다르게 임신과 출산은 심각하게 힘듭니다. 그렇게 그녀가 풀어나간 스토리는 꽤나 재치있게 웃깁니다.
자연임신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아 임신인지도 모른 채 진통약으로 지내던 저자가 임신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도 안 되지만, 그런 심정을 잘 그려내 놀라울 따름입니다.이야기 중간중간 실화를 인증하는 사진들이 있는데, 그 사진을 볼 때마다 박장대소하게 됩니다. 저자가 가진 유머감각, 코미디를 한껏 가미한 표현능력이 부러울 정도로 진짜 웃깁니다. 추가로 남편이 그린 그림도 있는데, 재미를 극대화하는데 한몫합니다. 덧붙여, 간간이 등장하는 느림보 달팽이 남편과의 티키타카와 에피소드 또한 이 책의 묘미입니다.
그림 에세이라 두꺼운 편임에도 금방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읽다 보면 생각보다 분노로 가득한 책은 아니라, 엄마 미소로, 웃음으로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책은 세상에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신이라는 게 항상 엄마가 되기 위한 과정, 축복받은 일이라고나 하고, 드라마에서도 욱욱 거리며 임신이라고 축하한다고만 합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임신에 대해 알 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쉽고 재밌게 그림으로 출간해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저! 주변 사람들에게도 선물하기 좋으니 추천해 봅니다.
아니, 왜 임신이 이렇게 힘든 거라고 왜 아무도 말 안 해줬어요?_책에서
루니맘의 육아일기
육아 퇴근하고 치맥 하고 싶어

유아름 지음
넥서스 / 2018.10.
육아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귀여운 그림 에세이입니다. 앞에는 임신을 다뤘다면, 이번엔 육아입니다.
배 속에서 10개월을 품었던 아이가 세상 밖으로 무사히 나오기만 하면 모든 게 끝인 줄 알았다. 그러나 엄마가 된다는 것은 상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나만 이런 건가? 내가 이상한 건가?_책에서
일단, 그림이 너무 귀엽습니다. 만화책이지만 몰랐던 아기 엄마의 고충이 잘 녹아있습니다. 너덜너덜해진 루니 맘의 모습은 재치 있게 표현해 독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줍니다. 무엇보다 육아맘들이 부담 없이 읽기 좋아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딱 좋은 책입니다. 공감이라는 것이 위로가 되는 거라는 뜻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하는 걸 느끼는 순간 내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니까요. 현실 육아가 궁금한 사람은 이 책으로 미리 예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위에 소개해 드린 책들은 인스타툰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으니까요, 책으로 아쉬운 분들은 인스타툰을 찾아 읽으심 되겠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엄마들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사진출처-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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