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비율이 2020년에 벌써 32%가 넘었다고 한다. 혼자 사는 것 외에도 사실은 많은 종류의 구성원들이 함께 살고 있을 것이다. 동거도 옛날에 비해서 정말 많이 흔해졌고, 친구와 살거나 동성 커플이 살기도 한다. 입양가족도 많다. 정말 많이 개방적이게 변했지만, 아직도 불편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이제는 이들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가족 구성원에 대한 솔직한 그들의 이야기. 어째서인지 그들이 더 행복해 보인다. 사회적인 시선을 물리치기 위한 아래 에세이들을 추천하며 꼭 읽어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으면 하는 바이다.
새로운 가족 구성원에 대한 에세이 2편
1. 셋이서 집짓고 삽니다만
2. 내가 선택한 가족입니다
* 2번 도서는 리디셀렉트(구독)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셋이서 집짓고 삽니다만

우엉, 돌김, 부추 지음
구백킬로미터 / 2020.07.
○ 줄거리
부부인 돌김(남)과 부추 (여), 그리고 부추의 대학 후배이자 직장동료인 우엉(여). 이렇게 셋이서 강화도에 집을 지었다. 그리고 북스 테이를 운영하며(돌김) 함께 살아간다. 그들이 어떻게 셋이 살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집을 짓게 되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한껏 담았다. 책방 시점이라는 곳이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서점. 그리고 북스 테이 가 가능하다. 북스 테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나의 버킷리스트에 담아버렸다. 아무튼, 남남인 그들이 어떻게 함께 살게 되었는지 각자의 시점에서 가득 채워 넣었다. 강화도 맨땅에 어떻게 돈을 구해 집을 지었는지, 얼마가 들었는지, 마찰이 있을 때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무례하지만 누구든 궁금해지는 질문들(우엉에게 남편이 생긴다면? 부부관계는? 등등)까지 알찬 구성이다.
○ 총평
요즘 세상에 결혼만이 답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혼자 살 수도, 남녀 또는 친구가 동거를 하는 등 새로운 가족 공동체가 생겨나고 또 그렇게 이미 살고 있다. 그들을 법적으로 묶을 수 없지만, 함께 살아가는, 서로가 없으면 안 되는, 누구보다 단단한 가족 공동체인 것이다.호적으로 묶인 관계보다 끈끈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비혼은 당하는 거다.'라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직업과 집안으로 이미 사람들은 카테고리화되어 분류된다. 그렇기에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이다. 요즘 사회가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결혼이 필수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결혼 외에도 충분히 내가 원하는 가족을 꾸릴 수 있다. 이제는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시대는 지났다. 내가 선택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결혼하지 않는 내가 이상하지 않다는 힘을 주는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내가 선택한 가족입니다

백지선, 박혜윤, 신예희, 장만춘, 김얀 지음
리디셀렉트 독점 / 2022.05.
비혼이고 아이를 키웁니다 / 백지선
제멋대로 느슨한, 우리집 가족 설명서 / 박혜윤
맞춤식 1인 가구, 나는 내 집의 가장입니다 / 신예희
더 사랑하면 결혼하고, 덜 사랑하면 동거하나요? / 정만춘
결혼은 싫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어 / 김얀
○ 줄거리
리디에서 일냈다. 요즘 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으로 넘쳐난다. 가족형태의 사회적 현상을 담아내는 것은 누군가는 꼭 했어야 하는 일이다. 아직 보수적인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분명 다양한 사람들이 본인의 가족 형태를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지만, 이렇게 단편집으로 다양하게 모아두니 더욱 유익하다. 그리고 본인들의 경험담, 에피소드이기에 더 재밌다. 리디에서만 읽을 수 있음 주의!
▷ 비혼이고 아이를 키웁니다
- 비혼 여성 혼자 아이 둘을 입양하여 가족을 꾸렸다. 남편이 없으니 평생 아버지 뒷바라지만 한 엄마와도 가까워진 것 같다. 무엇보다 저자의 생각, 관념이 너무 올곧고 멋지다. 당당하게 두 딸을 키워가는 엄마로서, 그 가치관을 모두가 배우고 알아봐 줬으면 한다. 입양한 것을 부끄럽지 않게 알려주는 친구 같은 엄마 말이다.. 이 책은 단편이라 눈 깜빡하니 저자의 글이 끝나버려서, 저자의 책을 찾아 읽는 중이다. 팬 됐다.
▷ 제멋대로 느슨한, 우리집 가족 설명서
- 평범한 4인 가족 같지만, 어쩐지 평범하지 않다. 아이지만 자유와 독립성을 길러주고, 한 명의 개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자유롭다. 이동식 주택에서 사는 유목민 가족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가족.
▷ 맞춤식 1인 가구, 나는 내 집의 가장입니다
- 혼자 사는 40대 비혼 여성의 이야기. 현실적인 면을 언급하는데 유쾌하다. 필력이 재미있음.
하지만 당장 외롭다는 이유로, 막연히 두렵다는 이유로 급히 가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대한민국의 여성은 다른 식구들을 돌보면 돌봤지, 마음 놓고 케어를 받기는 어렵다. 은근슬쩍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곤 한다. 그래, 나는 그냥 나 하나만 잘 챙기고 사는 게 낫겠다. _책에서
▷ 더 사랑하면 결혼하고, 덜 사랑하면 동거하나요?
- 4명과 동거를 해본 썰.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사람과는 그렇게 잘 맞아 4년째같이 살고 있지만, 둘 다 결혼할 생각이 없어 평화롭게 지내는 중이다.
▷ 결혼은 싫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고 싶어
-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며, 호스트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규칙은 없다. 필자도 캐나다 셰어하우스에서 지낸 적이 있는데, 돈이 없어 거실에서 커튼을 치고 살았지만, 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언젠가 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유효한 생각이라 더 반가웠던 이야기.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른 겁니다. 모두가 다른 것을 인정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내맘대로 책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책추천] 실연을 겪었을 때 추천도서 3편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제게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0) | 2023.03.30 |
|---|---|
| [책추천] 한국 풍자소설 추천 2편 : 표백, 회색인간 (0) | 2023.03.28 |
| [동기부여 잘 되는 에세이]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0) | 2023.03.02 |
| [책추천] 임산부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3편 :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분노의 임신일기, 루니맘의 육아일기 (0) | 2023.02.14 |
| [간호사 에세이 추천 BEST 3편+] 간호사가 쓴 책은 죄다 모았다! (1) | 2023.02.12 |
댓글